수주 싣고 돌아온 대우조선해양, 뱃고동 울린 조선株

수주 싣고 돌아온 대우조선해양, 뱃고동 울린 조선株

김주현 기자
2018.02.23 17:14

[내일의전략]대우조선해양 올 들어 76% 상승 … 감사보고서 '적정'의견나오면 코스피200 재편입 가능성 높아

지난해 말 실적부진 여파에 급락했던 조선주가 최근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 조선소들의 업황 개선도 뚜렷하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대우조선해양(123,500원 ▼4,200 -3.29%)은 전날보다 7.69%(1750원)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중공업(391,000원 ▲1,500 +0.39%)(4.0%)삼성중공업(28,150원 ▼150 -0.53%)(0.23%)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5.94%)한진중공업(25,300원 ▼600 -2.32%)(1.4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4포인트(1.54%) 오른 2451.52에 마감했다.

◇조선업체 수주 벌써 42억달러, 연간 40% 증가 전망=올 들어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체들이 공시한 수주금액은 42억달러를 돌파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규모의 21%이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년대비 수주액 규모는 40% 증가할 전망이다.

올 1월부터 2월21일까지 현대중공업은 18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체결했다. 각 사별 수주 계약 규모는 △삼성중공업 11억50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 2억7000만달러 △대우조선해양 7억6000만달러 △한진중공업 1억4000만달러 등이다.

증권업계는 조선업황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조선주 주가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수주잔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개월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며 "유럽선사 투자도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LNG 수요 급증이 국내 조선업체에 수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LNG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전망이지만 이미 기발주된 선박이 있는 데다 중국의 LNG 건조경험이 쌓이고 있어 국내 업체 수혜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우조선해양 관리종목 해제되면…=대우조선해양은 거래정지 1년3개월만인 지난해 10월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재개 이후 기관 매도공세가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렸고 지난해 12월27일에는 1만38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 주권거래가 재개될 당시 증권업계는 거래정지 이전주가(직전일 종가 4만4800원)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선업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 전반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닥까지 갔던 주가는 올해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지난해 말 1만3900원이던 주가는 2만4500원까지 회복했다. 두 달도 안 돼 76%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중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의견으로 '적정' 의견을 받게되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관리종목 해제일은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날이다.

관리종목 꼬리표를 떼게 되면 6월15일 있을 코스피200 정기변경 때 다시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수 없다.

코스피200 편출입 기준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인데 현주가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2조6131억원)은 코스피시장 상위 99위다. 이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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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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