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스튜디오드래곤 이날 10.8% 급등… 최근 한 달 연기금 코스닥 순매수 1위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초대비 36% 급등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11월24일 공모가 3만5000원에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3개월만에 10만원을 바라보게 됐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10.75%(8600원) 오른 8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9만6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대비 36% 급등했고 증시 조정이 이뤄졌던 2월초에 대비해서도 12% 오른 가격이다. 연초대비 코스닥지수는 9.5% 올랐는데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KTB투자증권은 전날 스튜디오드래곤 분석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10만원의 목표주가를 내세운 곳은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두 곳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0만원은 올해 예상실적 PER(주가수익비율) 33배 수준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향후 중국 판권 판매가 재개되면 실적 추정치가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3만50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58% 높은 5만5300원에 형성됐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7만1800원에 마감했다. 첫날부터 공모가의 두 배로 뛰어오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넷플릭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판권 판매가 올해부터 가속화된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그 중에서도 증권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을 미디어업종 톱픽(최선호주)로 꼽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26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드라마제작사다. 넷플릭스 수출 확대에 중국 판권 수출까지 재개된다면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30억원 수준인데 올해는 두 배로 불어난 87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연기금의 매집도 이어지고 있다.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아울러 한한령이 완화될 경우 지연되고 있는 중국향 드라마 판권 수출이 재개 기대감도 높다. 한한령이 해소되면 지난해 흥행작부터 수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드라마 판권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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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지난해 드라마 판권 가치는 약 6400만달러(약 686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부 흥행작만 수출된다고 가정해 약 3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영업이익(330억원)과 유사한 수치다.
한편 이날제이콘텐트리는 전날보다 5.70(420원) 오른 779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796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CJ E&M도 0.46% 올라 8만7900원 장을 끝냈다.NEW도 자회사인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이틀 동안 10% 넘게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