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빅 이벤트 맞아 '출렁'… 경계심리 '팽팽'

코스피, 빅 이벤트 맞아 '출렁'… 경계심리 '팽팽'

송선옥 기자
2018.06.12 11:27

[오늘의포인트]외인 매도 속 등락 반복… 남북 경협주 '희비'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전광판에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생중계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전광판에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생중계되고 있다.

세계의 눈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향한 가운데 12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경계심리가 팽배한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은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일대비 2.55포인트(0.10%) 내린 2467.6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24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전환해 95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이 9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빅 이벤트 맞아 '출렁'=코스피 시장은 전일대비 0.19% 상승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개장초 약보합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난 오전 10시께에도 약세를 나타냈으나 기관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0.9% 이상 올랐던 일본 닛케이 지수 또한 오전 10시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회담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담이 굉장히 성공할 것”이라며 “만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며 좋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밝히고 김 위원장도 “우리에게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화답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탄력을 강화, 2479.56까지 올랐다.

그러나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오전 11시10분께 개인과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다시 약보합으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상과 달리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약보합 전환했다 다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수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0.10원(0.01%) 오른 1075.3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건설 내리고 녹십자 오르고=남북 경협주들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니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인현대건설(164,000원 ▼3,400 -2.03%)이 1% 이상 하락중이며 한라도 약세다. 건설주 중 도로교량, 철도, 지하철 등 토목사업과 하수처리, 상하수도, 가스배관설치 등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신한은 11% 이상 오르고 있다.서희건설(2,785원 ▲80 +2.96%)도 남북 접경지역 지뢰제거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8% 급등중이다.

성신양회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등은 내리고 있으나현대시멘트(18,010원 ▼250 -1.37%)는 4% 강세다.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에서 비핵화 조치 초기 단계에 비료와 의료관련 지원을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약, 농축산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비료업체조비(13,860원 ▼150 -1.07%)가 20%대 강세이며 백신 관련주인녹십자(138,100원 ▲1,500 +1.1%)가 8% 이상 오르고 있다.

경협주 상승에도 이례적으로한국항공우주(166,800원 ▼5,000 -2.91%)한화에어로스페이스 퍼스텍 등 방산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맞아 투자심리가 혼재돼 있다는 평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대북 경협주의 변화 가능성이 있어 종목들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선물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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