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질 데 없다"…저가 매수할만한 종목은

"더 떨어질 데 없다"…저가 매수할만한 종목은

김주현 기자
2018.06.27 16:37

[내일의전략]최근 한 달 낙폭 10% 이상·저PER·저PBR·당기순익 개선 뚜렷한 종목 주목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로 코스피 지수가 6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측하기 힘든 대외변수로 시장 충격이 컸고 전문가들도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장세에서 실적 대비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저평가주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9포인트(0.38%) 하락한 2342.0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45억원, 개인이 160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620억원을 순매도해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6월에 3.34% 하락했다. 2420대로 시작한 지수는 지난 22일 2320.76(장 중 최저가)까지 하락했다.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시점에 저가매수 전략이 고개를 든다. 시장 대비 하락 폭이 크면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당순자산비율)이 지나치게 낮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이 저가매수 피난처로 부각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PER 9배 이하면서 PBR이 1배보다 낮고, 올해 연간으로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코스피 종목은 모두 35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주가 하락 폭이 10% 이상인 종목(26일 종가 기준)은LG전자(117,200원 ▲500 +0.43%)한신공영(16,070원 ▼950 -5.58%)신대양제지(12,210원 ▲110 +0.91%)한라(3,460원 ▼55 -1.56%)SK(339,500원 ▼2,500 -0.73%)한화케미칼(40,050원 ▼250 -0.62%)웅진씽크빅(1,079원 ▲26 +2.47%)등 7개다.

신대양제지는 이날 16.20% 상승한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대양제지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194.5% 증가한 800억원이다. 현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3.46배, PBR은 0.7배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다.

LG전자는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생활가전 판매 호조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 우려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계열사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본업 업황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저평가 종목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다수 포함됐다. 기업은행은 12개월 선행 PER, PBR이 각각 6.05배, 0.49배를 기록했다. KB금융·광주은행·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도 35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주 중에선메리츠종금증권·삼성증권(103,000원 ▼1,400 -1.34%), 보험주에선롯데손해보험(2,185원 ▲70 +3.31%)·한화손해보험(6,370원 ▼200 -3.04%)·현대해상(29,750원 ▼550 -1.82%)등이 저평가주로 분류됐다.

최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반등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도 대안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로 삼성물산과 CJ를 추천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지주사 전환이라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지배구조가 아닌 본원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배당성향 상향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기업이자 관계사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CJ는 계열사들이 명백한 성장 경로를 지나고 있다"며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 E&M까지 과점적 지위와 사업 성장성이 CJ 주가에 반영될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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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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