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지주제로 주인의식 고취…운용부서 수익 40%, 성과급 분배하는 등 성과공유도 힘써

공모펀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라임자산운용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라임은 임직원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종업원지주제 차원에서 올 한해만 100억원이 넘는 증자를 했다.
25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했다. 증자 규모는 77억원(65만주)으로 모두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 발행가격은 1만1810원이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영입된 신규 인력이 20여명 이상 늘었다"며 "이들을 회사 주주로 참여시키기 위해 증자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증자에는 50여 명의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직원당 분배액을 제한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증자로 라임자산운용의 자본금은 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자기자본은 22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었다. 최대주주인 원 대표를 제외한 임직원 지분율은 67.5%로 1%포인트 정도 높아졌고 반면 원 대표 지분율은 32.5%로 1%포인트 줄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3월에도 공모펀드 시장 진출을 앞두고 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올해 증자 규모가 100억원을 넘었다.
라임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은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해 주인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최대주주와 임직원이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밖에 현재 운용부서에서 발생한 수익 중 40% 이상을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임직원 성과공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사모펀드에 이어 공모펀드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했다. 고속성장을 견인한 사모펀드 시장 운용 노하우를 접목해 연금 등 공모펀드로 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