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폐장 앞두고 상승세, 내년 전망은?

증시, 폐장 앞두고 상승세, 내년 전망은?

이태성 기자
2018.12.28 10:43

[오늘의 포인트]"하단은 단단히 다졌다"…다만 내년 초 지나친 기대는 말아야

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폐장을 앞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해외 증시 급락에 2000선 붕괴를 우려하던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관은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하단을 단단히 다졌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내년 2분기까지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이다.

28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42포인트(0.56%) 오른 2039.8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11포인트(0.77%) 오른 672.9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7억원, 2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도 각각 81억원, 110억원 순매수다.

12월 들어 미국 증시는 10% 넘게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3% 내외 하락에 그쳤다. 지난 10월 국내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하단을 다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도 27일(현지시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 증시는 그 전날 상승에 따른 매물로 장중 3% 내외로 하락했으나 장 막판에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하단은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신흥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던 고유가, 강달러,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1월 7일 미중 무역대표단 협상, 1월 29일 비둘기파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1월 중 발표 예상되는 중국발 경기부양책 등 관련 모멘텀이 가시화될 경우 박스권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이 0.79배에 불과할 정도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 있다"며 "이달 국내 증시는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용희,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매출 증가가 담보되지 않을 때 리레이팅을 주장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결론적으로 내년까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기대를 갖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균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에이션 과잉이 없다는 점이 곧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증시에 불리한 환경은 2019년 1분기까지 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반전이 가능한 시점은 내년 2분기 후반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바닥권 통과가 내년 5월 전후한 시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두 분기 더 힘든 시기가 예상되지만 손절매의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것 같다"며 "주식을 보유하고 내년 2분기 중반 이후 반등의 시기를 기다리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