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만남 앞두고 '임시 휴전'"…기대는 현실이 될까?

"미·중 만남 앞두고 '임시 휴전'"…기대는 현실이 될까?

박보희 기자
2019.06.27 16:23

[내일의 전략] 미중 정상회담 29일 오전…"협상 타결 '글쎄', 분쟁 장기화 따른 부정적 영향 가시화"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중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의 만남이다. 두 정상의 만남으로 무역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에 마감했다. 장 초반 관망세 속에서 2120선 안팎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 29일 오전 11시30분 만나 무역분쟁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미국과 중국이 이미 추가 관세 부과를 자제하는 등 무역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 긍정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며칠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중국은 미국보다 더 무역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역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며 타결 기대를 부추겼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나오지만 이미 앞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경험을 빈번히 한 시장에서는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극적 협상 타결을 기대하는 전망은 많지 않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악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분쟁이 지난주를 시작으로 일부 봉합의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며 "G2가 냉정을 찾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은 경기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통화당국의 강한 부양 의지와 미중간 무역분쟁 완화를 전제로 하반기 경기 연착륙 과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전에 대한 잠정 합의는 앞으로 잘 해보자는 의미로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기까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단기간 내 무역협상이 완전 타결될 가능성 높지 않고 무역분쟁 장기화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현실 지표인 상장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프리어닝 시즌 실적 부진에 대한 경계심이 재점화될 것을 감안할 때 코스피 추세반전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2100선 이상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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