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금리인하와 배당주·증권주에 쏠리는 눈

한은의 금리인하와 배당주·증권주에 쏠리는 눈

진경진 기자
2019.07.12 15:44

[내일의 전략]"자동차 철강 은행 건설업종 등 배당주로서 매력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등 역류들이 경제 전망과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우려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비교적 강한 어조로 시사했다. /사진=워싱턴 AFP=뉴스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등 역류들이 경제 전망과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우려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비교적 강한 어조로 시사했다. /사진=워싱턴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확실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이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합류할지 여부로 향했다. 당장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결국 한은도 글로벌 흐름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주와 배당주가 금리인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29%) 오른 2086.6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날(11일)에 이어 상승 마감이 이어졌다.

시장은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월 FOMC(연방공개시장)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포워드가이던스 수정을 통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은도 부양적 통화정책 흐름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7월 금통위에 대한 금융시장 관심이 이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하반기 수정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에 있는데 올해 2.5%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치 역시 낮추고 기준금리의 인하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며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여지를 열어놓으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의 방향을 바꿀만한 파괴력 있는 이슈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 상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단행되는 정책적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금리 인하에 맞춰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편승한다면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률이 좋았던 증권업종과 배당주의 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주는 금리 인하 이후 주식시장 자금 유입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보유 채권 평가이익 상승 등이 기대된다.

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장기채권 금리를 역전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추천주로 꼽힌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4~2.5%로 전망되는데 배당수익률이 장기채권 금리를 역전한 현상은 장기화 돼 배당주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은 투자자 입장에서 단기 채권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의 재원이 될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낮은 업종으로는 자동차, 철강, 은행, 건설 업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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