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국내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경제성장률과 미·중 갈등 고조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반면 코스닥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기대감 속 제약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47포인트(0.56%) 하락한 2216.19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7780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3억원, 590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등 경기민감주가 1% 하락했다.삼성전자(192,900원 ▼200 -0.1%)는 1.1%,LG생활건강(237,000원 ▼2,000 -0.84%)은 3.04%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포인트(0.84%) 오른 801.69로 마감했다. 1년 9개월만에 800선을 넘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 84억원 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 500억원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비금속이 3% 이상 상승했다. 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비금속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희토류 가격 상승 기대감 덕에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씨젠(22,300원 ▲200 +0.9%)이 12% 넘게 올라 2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마이너스(-)6.8%)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반등이 기대되지만, 연간 역성장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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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미·중 갈등도 부담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은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상승했지만, 이제는 더 강한 모멘텀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온다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방향성은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높아진 눈높이와 한계효용 체감법칙을 인지해야할 것"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