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테슬라 11% 급등 '패닉 탈출' [뉴욕마감]

나스닥 3%·테슬라 11% 급등 '패닉 탈출' [뉴욕마감]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9.10 06:33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투매가 진정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최근 폭락했던 테슬라는 10% 넘게 폭등했다.

대형 기술주 일제히 반등…테슬라 11% 급등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58포인트(1.60%) 오른 2만7940.4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으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사흘 동안 10%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들어선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4월29일 이후 4개월 여만에 가장 컸다.

이른바 나스닥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모두 올랐다. 특히 전날 21%나 급락하며 사상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테슬라는 이날 11% 반등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뉴욕증시의 랠리를 주도해온 기술주는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과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순환매 이동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자문의 톰 리 리서치본부장은 "대형 기술주들은 더 이상 무적이 아니다"라며 "최근 나스닥 급락으로 대형 기술주에서 급격한 자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3개월 최저치 딛고 반등…WTI 3.5%↑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반발매수가 대거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9달러(3.5%) 오른 3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분 현재 전날보다 91센트(2.3%) 상승한 40.6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WTI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93.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10달러(0.7%) 상승한 195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대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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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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