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 총괄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수석과학고문](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12/2020121407043591415_1.jpg)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백신 개발 프로그램의 최고 책임자가 내년 3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급 대상 백신의 효능이 95% 수준임에 비춰볼 때 이 경우 내년 3월 이후 미국 인구 3억3000만여명 가운데 약 30%가 면역을 갖게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미국인 약 1000만명 가운데 상당수도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백신 조기개발을 위한 이른바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수석과학고문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4분기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행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0만회 투여분(2000만명분), 내년 1월 5000만~8000만회분(2500만~4000만명분), 2월에도 같은 규모의 백신이 배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배포가 시작돼 이르면 14일 접종이 개시되는 화이자 백신과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더나의 백신을 합친 물량이다. 둘 다 1인당 2회 접종이 원칙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지난 1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슬라위 고문은 "내년 6월까진 모든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슬라위 고문이 1억명 백신 접종 시점으로 제시한 3월은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힌 2월보다 느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4월보다는 빠르다.
에이자 장관은 지난 11일 미국 지상파 ABC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100일 내 미국민 1억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일인 1월20일을 기준으로 100일 후면 4월말이다.
통상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집단면역'은 인구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한 시점에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
독자들의 PICK!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 여름 또는 가을에 들어서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가을에 들어서면서 백신 접종자가 인구의 상당한 비중에 도달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