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거세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도입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수혜를 봐야 할 식품주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18일 오전 12시9분CJ제일제당(229,000원 ▼2,500 -1.08%)은 전일대비 5500원(1.44%) 떨어진 37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코로나19 대표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3월 코로나19 폭락장 속 1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8월12일 45만1000원으로 저점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시들해져 현재 고점대비 20% 가량 떨어졌다.
농심(377,500원 ▲4,000 +1.07%)과오뚜기(360,000원 ▲4,000 +1.12%),오리온(141,200원 ▲1,200 +0.86%)등도 마찬가지다.
오뚜기는 이 시간 현재 1000원(0.18%) 떨어진 55만5000원을 기록 중이고 오리온도 2000원(1.54%) 내린 12만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농심은 이날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7월 고점(40만1500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롯데제과(127,600원 ▲8,100 +6.78%)도 지난 3월 9만원대에서 2개월만에 14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도입이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수혜가 기대되는 식품주 주가는 지지부하다.
3단계가 도입되면 백화점, 영화관, 미용실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도 포장, 배달만 가능해지는 등 사실상 '셧다운' 상태가 된다. 집밥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면은 물론 HMR(가정간편식) 매출이 급등하기 마련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확산 때는 셧다운 우려에 식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주가가 비상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3차 대유행 국면에서 식품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원인으로 '기저효과', '학습효과'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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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로나 1차 유행 때는 일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식품 수급이 원활해 금세 품귀 현상이 풀렸다. 물류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배송이 원활한데다, 온라인 쇼핑도 발달돼 있어 식료품 주문이 어렵지 않았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에 이전처럼 매출이 급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한 중국에서도 식품 수출이 줄어들었다. 실제 11월 라면 수출액은 4986만9000달러(한화 545억원)으로 전월대비 7% 증가했는데, 중국향 수출은 -31%로 줄었다.

올해 코로나19 덕분에 올렸던 깜짝 실적이 내년 고스란히 높은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도 식품주 발목을 잡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 국내 수요는 줄겠지만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코로나 19를 계기로 다양한 제품을 맛보면서 재구매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존한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둔화 우려 때문에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국내외 시장 입지 확대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로 내년 감익은 불가피하겠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해외도 기대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