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속가능 기업 찾기 위해 ESG 통합전략 필요"

"자산운용사, 지속가능 기업 찾기 위해 ESG 통합전략 필요"

정인지 기자
2021.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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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로드쇼]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리서치본부 ESG리서치팀장

최용환 NH아문디 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ESG 펀드 운용자의 입장에서 본 ESG 투자에 대해 패널토론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최용환 NH아문디 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ESG 펀드 운용자의 입장에서 본 ESG 투자에 대해 패널토론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비롯해 큰손의 기관투자자들이 ESG를 투자 지침으로 꼽으면서 자산운용사들도 개별 기업의 ESG 평가뿐 아니라 전체 투자 과정에 ESG를 적용하려는 'ESG 통합 전략'(ESG integration)에 나서고 있다.

최용환 NH-아문디 주식리서치본부 ESG리서치팀장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 포럼 발표에서 "ESG 통합 전략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사 내에 ESG 평가가) 얼마만큼 내재화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NH-아문디는 지난해 9월 주식리서치본부 내 ESG 리서치팀 신설하고 올해 3월 ESG 추진위원회 및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다. NH-아문디의 ESG 운용규모는 9월 말 기준 약 4조1000억원이다. NH-아문디는 ESG 평가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서스틴베스트 등 외부 데이터 70%와 내부 데이터 30%를 반영하고 있다.

최 팀장은 "외부 데이터의 경우 시간차가 있다 보니 기업과 직접 소통하거나 증권사를 통해 시의성 있는 정보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는 기존 성장성 위주의 종목 선정 기준에 ESG 평가인 △변화에 대한 혁신 △사회적 책임 △주주 가치 등을 더해 모델 포트폴리오(MP)를 구성하고 있다. 환경은 크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나뉜다. 생산공정 관리는 잘 되는지, 최종 생산한 제품 서비스가 친환경인지 등을 평가한다.

기업의 재무분석(1~7등급)과 ESG 등급(A~G) 결과는 내부 시스템(PMS)에 반영돼 매일 아침 회의에 공유된다. 최 팀장은 "이를 이용해 ESG 평가 등급 상위 기업, 개선 기업, 전기차나 헬스케어 등 성장섹터 등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투자자의 80%가 이미 ESG투자 프로세스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전 세계 약 4경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 팀장은 "ESG 평가 방법론이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국민연금, MSCI, 서스틴베스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글로벌,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 등은 질문지 발송을 통해 평가하고 있고, 서스테인애널리틱스, 후즈굿 등은 리스크 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최 팀장은 ESG 정보 공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평가는 자율로 하되, ESG 정보 공시를 표준화시키는데 동의한다"며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들은 의무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는데 유럽과 영국은 2025년 모든 상장사가 의무공시 대상이라 상대적으로 늦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으로 환경 정보 공개 기준으로 영향력을 얻고 있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TCFD)에 대해서도 "실제 공시까지 (이어지는) 수준은 낮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ESG는 외부 비용들을 내부화 하는 과정"이라며 "예상 비용 측정 및 보완 노력을 구체화하는 것이 ESG·그린워싱 우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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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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