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탄소제로 선박' 개발시기 10년 앞당긴 이유

한국조선해양이 '탄소제로 선박' 개발시기 10년 앞당긴 이유

오문영 기자
2021.1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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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로드쇼]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IR팀 상무가 ESG 방향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IR팀 상무가 ESG 방향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수주를 보면 50% 이상이 친환경 선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성기종 한국조선해양(338,000원 ▼2,000 -0.59%) IR팀 상무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은 현실로 다가왔다고 평가하며 "탄소제로 선박의 개발 시기를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까지 앞당기고 IPO(기업공개)를 추진한 이유"라 밝혔다.

성 상무는 친환경 요구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사례를 예로 들며 "LNG 듀얼 퓨얼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 체결됐다"면서 "물론 개발비 포함이지만 거의 사양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획기적인 수주"라 말했다.

이어 성 상무는 회사가 그리고 있는 미래전략 로드맵을 △그린쉽 개발 전략 △디지털 선박 개발 전략 △스마트조선소 △그린수소 인프라 등 4부문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린쉽 개발 전략에 대해선 LNG·LPG 기반으로 부가 기술 및 혼합연료를 적용해 규제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무탄소 선박을 개발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절대적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성 상무는 "가스 추진선에 대해선 일본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한다"며 "2024년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이 있지만, 그때까지는 LNG 추진선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성 상무는 "2035년에 개발하려 했던 수소 추진선도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2028년까지 개발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품격 선박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율운항을 지원하는 '디지털 선박'을 제시했다. 성 상무는 "선박은 3차원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차보다 자율 운전이 어렵다"며 "내부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대형선에 있어서는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조선소와 관련해선 △눈에 보이는 조선소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등을 3년 주기로 단계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 상무는 "3년 후면 가시화돼 어떤 것이 스마트 조선사인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성을 15%까지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2030년에는 지능형, 자율 운행"이라며 "말 그대로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동화로 운영되는 조선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수소 인프라 전략에 대해선 "업계 최고 조선 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 그린 수소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안에 해상풍력·수소 생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그린수소 사업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 상무는 2025년 이후로는 해상풍력, 그린수소 국가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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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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