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검찰 이첩…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진 검찰 이첩…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

홍재영 기자, 방윤영 기자
2025.01.07 21:58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스1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스1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던 금융감독원이 해당 사건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경영진을 검찰로 이첩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고려아연 경영진 등이 유상증자를 추진한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부정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준비한 상태로 공개매수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면 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봐 조사를 진행해 왔다. 유상증자 계획이 있었다면 공개매수 정정신고 등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하는데, 유상증자 결정 발표 전까지 관련 공시는 없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30일 2조5009억원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가 시장의 비판과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 등 제동에 막혀 지난해 11월13일 계획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다음날인 10월31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도운 미래에셋증권 조사에 착수했고, 이어 KB증권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 바 있다.

금감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단순 기재오류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시장의 비판과 금감원의 조사가 이어지자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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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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