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글로벌텍스프리(5,450원 ▼50 -0.91%)의 주가가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조짐을 보이더니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25일) 장중에는 5150원을 찍기도 했네요. 지난해 저점(2721원) 대비 89% 상승한 주가입니다.
지난해의 실적 성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은 129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816억원) 대비 5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217억원)은 같은 기간(98억원)에 비해 1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법인이 청산됐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 성과입니다. 프랑스 법인은 지난해 4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자 승인 정지를 통보받았습니다. 당시 전체 매출액 중 프랑스 법인의 비중이 16%에 달했던 탓에 우려가 컸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악재를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더욱 늘어난 모습입니다. 100만주 이상 거래된 날이 많아지기도 했고 거래량이 폭발한 날에는 600만주 이상이 거래됐거든요. 지난해 12월에는 289만주가 최대 거래량이었습니다.
상당한 수준의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눈에 띕니다. 이날(25일)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13.1%에 달합니다.
◇Industry & Event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12월 설립돼 12년 뒤인 2017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금환급 대행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죠. 외국인이 사후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내국세 환급을 대행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환급금 중 일부를 수수료로 수익을 냅니다.
지금의 매출 포트폴리오는 제조서비스업과 금융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조서비스업은 화장품과 웹툰·디지털 만화 등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입니다. 각각 종속기업인 스와니코코와 핑거스토리를 통해 영위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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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은 글로벌텍스프리의 본업인 세금환급 대행업이 속한 부문이죠. 실적을 견인한 것도 금융 사업입니다. 지난해 93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는데요. 전년(482억원)과 비교하면 93% 늘어난 실적입니다.
실적 호조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미용의료 환급 건 수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습니다. 미용의료 환급 수수료는 다른 수수료원보다 단가가 높다죠.
◇Market View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은 꾸준한 편입니다.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5~6건의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특히 DS투자증권에서 많은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올해도 보고서 4건 중 3건을 DS투자증권에서 작성했네요.
가장 최근 보고서 역시 DS투자증권에서 발간됐습니다. 김수현 연구원이 '봄 성수기 진입과 하반기 중국 모멘텀'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 중 상당 부문은 올리브영을 통해서 나온다"며 "2분기까지 올리브영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보여 글로벌텍스프리 역시 수혜를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추진도 호재로 꼽았습니다. 그는 "정부가 3분기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도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비자 면제가 적용되면 최소 350만 명 이상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인의 의료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네요.
◇Keyman & Comment
글로벌텍스프리는 2014년부터 강진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 이래 3연임에 성공했죠. 최대주주는 문양근 사내이사로 최근 공시에 따르면 1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2% 정도로 추산되네요. 여기에는 강 대표의 지분(1%)도 포함됩니다.
강 대표는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해외 법인인 'GLOBAL TAX FREE PTE. LTD'와 스와니코코의 대표 자리도 역임하고 있네요.
더벨은 이날 글로벌텍스프리의 IR 담당자로부터 올해 실적 전망과 계획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는 "올해도 전년 대비 무난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며 "아무래도 이런 전망이 주가에도 영향을 준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간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결손금이 쌓여 있어 지금은 (밸류업) 여력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이익잉여금이 쌓이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