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그늘 아래 우울증 '자립청년'…직업 찾고 사회에 뿌리 내렸다

두나무 그늘 아래 우울증 '자립청년'…직업 찾고 사회에 뿌리 내렸다

박수현 기자
2025.04.11 05: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자립준비청년, 지역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나무 넥스트 잡의 2차년도 사업 성과 공유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두나무
자립준비청년, 지역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나무 넥스트 잡의 2차년도 사업 성과 공유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두나무

#자립준비청년 김예슬씨(26)는 지난해 전공을 영상으로 바꾸며 큰 고민에 빠졌다. 진로를 영상 쪽으로 결정하고 직업을 구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주변 조언 때문이었다. 김씨는 자립준비청년이었기에 서울 정착에 드는 비용도 부담스러웠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했다.

김씨는 방황하던 자신에게 '두나무 넥스트 잡'이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지역 내 영상 회사에 일자리를 얻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줘서다. 김씨는 서울로 가지 않고도 익숙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두나무 넥스트 잡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줬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자립준비청년 윤유정씨(22)도 두나무 넥스트 잡을 "흔들리지 않는 빛으로 인생의 길을 안내해 준 북극성"이라고 표현했다. 윤씨는 보호 종료를 앞두고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시기에 두나무 넥스트 잡을 만났다. 윤씨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됐고 진로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어린이 교육기업에서 근무하다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윤씨는 미래에 대해 조언해줄 사람이 없어 고민했던 사연을 토로하며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좋은 어른들을 만나 어두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사회에 잘 정착해서 제가 받은 희망과 사랑을 다른 아이들과 나누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두나무 넥스트 잡은 두나무가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사회 자립을 위해 △맞춤형 인턴십 △창업 지원 △금융교육 △진로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진로 탐색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한 넥스트 잡은 핵심 키워드를 '지역 일자리 연계'로 잡고, 사업 범위를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거주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익숙한 환경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아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이 사업으로 두나무는 전국 13개 아동양육시설 166명의 보호 아동들에게 자립 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을, 5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경제적 안정 및 구직을 위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각각 지원했다. 창업을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1억 5200만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및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제공했다. 자산 형성과 올바른 경제관 수립을 위한 금융 교육도 진행했다.

넥스트 잡은 직무수행능력을 비롯해 △심리적 자신감 △사회적 역량 △진로 탐색 역량 △사회 문제 인식 등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5가지 소셜 임팩트(사회적 영향력) 측정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참여 청년들의 81.6%가 과업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88.5%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업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넥스트 잡 참여 청년의 75.9%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됐으며 81.6%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78.2%)함으로써 원활한 대인관계 형성에도 기여했다. 참여 청년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5점 만점 중 4.3점으로 매우 높았다.

넥스트 잡은 오는 6월 3차년도 모집을 앞두고 있다. 3차년도 넥스트 잡은 참여 청년 및 일선에서 함께 한 컨설턴트, 기관·기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 취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두나무는 넥스트 잡을 필두로 올해도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