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54,900원 ▲1,900 +3.5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증권업을 중심으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비은행 금융 자회사들의 실적에 힘입어 상장 이래 첫 연결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의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2% 늘어난 211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37억원)를 상회했다"며 "결제 본업보다는 증권업 약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액 446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미국 증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주식 모으기를 통한 거래와 신규 사용자 유입 등으로 분기 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기 기대비 25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54%, 직전 분기 대비로는 4%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거래액이 18조원을 돌파했다. 임 연구원은 "거래금액 확대를 통한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다만 보험업은 아직 손실을 기록 중이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매출액 약 130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 경험 통계 부족으로 아직 영업손실이 지속 중"이라면서도 "경험통계 확보 시 손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 개선이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주식 약정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카카오페이증권 체력 개선이 앞으로 카카오페이의 중장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