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믿고 사는 방산株…숨 고르기 장에도 강세

올해는 믿고 사는 방산株…숨 고르기 장에도 강세

배한님 기자
2025.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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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선 이후 급등한 코스피가 잠시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방산주(株)는 여전히 강세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믿고 살 수 있는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끝이 가까운 것으로 보였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양측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풍산(99,300원 ▼1,000 -1%)은 전일 대비 8700원(13.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지주사인 풍산홀딩스(44,800원 ▼1,400 -3.03%)는 전일 대비 3200원(9.06%) 오른 3만8500원이다.

풍산 주가는 높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iM증권은 이날 풍산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92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한 1270억원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윤상·공도연 iM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 호조와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마진율 개선, 예상치를 상회하는 민간 부문 실적 등으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업계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기저 효과로 올해 풍산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한면서 올해 방산 부문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풍산의 현재 주가는 여전히 방산 부문 단독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국면이다"며 "하반기 업황도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로템(262,000원 ▼7,000 -2.6%)도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1만4300원(9.3%) 증가한 16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9조원 규모, 총 180대의 K2가 폴란드에 수출되는데 이 중 대부분을 현대로템이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업황이 지속되면서 이날 방산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일 2.76% 하락하며 다소 약세를 보였던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33,000원 ▼32,000 -2.18%)도 6만4000원(7.27%) 오른 94만4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하락분을 메웠다. 한화시스템(122,200원 ▲2,500 +2.09%)은 장중 한 때 12% 이상 오르기도 했고, 한국항공우주(176,600원 ▼3,400 -1.89%)도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르는 등도 강세다. 이에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은 이날 오전 11시경 전일 대비 5.92% 상승하며 가장 상승폭이 높은 업종에 올랐다.

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분기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6조3979억원, 영업이익은 117.4% 증가한 7330억원일 것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9, 천무의 꾸준한 인도와 반복생산으로 인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2개 분기 대비 환 효과는 줄겠으나, 폴란드를 비롯한 지상 방산 수출 물량 확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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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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