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권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로비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7.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7/2025072310010750225_1.jpg)
'김건희 집사 게이트'로 불리는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대해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IMS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2000억여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백원대 적자 상황인 회사의 가치를 책정한 결과물로는 이례적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IMS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해 IPO 대표 주관회사 선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IMS모빌리티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주가매출비율(PSR) 방식을 활용했다. PSR은 주당 매출액의 배율을 책정하는 지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들 증권사가 기준삼은 IMS모빌티의 매출액은 650억여원으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PSR 거래 배수를 4배가량으로 책정했다. 대략 2400억원의 시가총액을 산정하고 15~30% 할인율을 곱하면 밸류 2000억원이 산정된다. 하지만 IMS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액은 472억원, 당기순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처리하지 못한 결손금만 1276억원에 달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에 투자하거나 미래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인데 비상장사인데다 렌터가 업체로서 2000억원 밸류는 싼 가격이 아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00억원가량 되야하는데 적자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적자 폭이 2023년 마이너스(-)671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기업가치가 2000억원까지 책정될 이유는 없어보인다"면서 "기술에 투자하는 상황을 추정했고 이를 근거 삼아 기업가치를 책정했다가 실적부풀리기나 사기상장 비판을 받았던 파두 사태보다도 당황스러운 평가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했다. 2023년 지난 IMS모빌리티는 수백억원대 적자 상황에서 오아시스제3호제이디신기술조합을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여기에 투자한 주요 출자자는 한국증권금융(투자금 50억원),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HS효성(35억원), 신한은행(30억원), 키움증권(10억원) 등이다. 10년 만기에 이자율 6%짜리 채권이었다.
투자에 관여한 회사들은 특검에 줄소환 되고 있다. 김예성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치 지분 매각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사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투자 과정 역시 불투명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