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22,800원 ▼400 -1.72%)(이하 한컴)는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AI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상반기 공공 및 교육 AI 시장에서 여럿 성과를 거뒀다. 앞서 100여건에 이르는 기술검증(PoC)을 마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에 참여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국가대표 AI)'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B2B 및 B2G 분야 AI 생태계 확산을 담당한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이를 통합하고 고객의 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전반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컴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단발성 사업을 넘어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의 사업 모델로 진화하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한컴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안에 민감한 일본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과 문서 및 인증 분야의 AI 솔루션을 현지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기술을 결합하는 등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해외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사업 부문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등 비설치형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상반기 매출액 9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3억원으로 15.6%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6.8% 수준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상반기 국내 AI 시장에서 거둔 성공은 한컴의 기술이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한컴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