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흑자전환 기대"...마크로젠 AI 데이터 기업으로 대전환

"25년 흑자전환 기대"...마크로젠 AI 데이터 기업으로 대전환

김창현 기자
2025.08.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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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마크로젠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이 정밀의료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30년 가까이 국내 유전체 분석 사업을 영위해온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도 분석 서비스를 넘어 AI(인공지능)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그동안 R&D(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졌으나 증권가에서는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반등 동력은 국가프로젝트·미국 자회사 매출

실적 반등 핵심 동력은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K-DNA 물량과 미국 자회사 소마젠 대형 과제 매출이다. 두 요인이 맞물리며 마크로젠은 내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6% 이상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단기적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높은 투자 매력도를 지닌다는 평가다.

마크로젠은 시퀀싱(염기배열분석) 산업이 전년 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싱글셀·메타지놈 수요 확대와 프로젝트 레퍼런스 축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올리고 합성 서비스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종시 세종테크밸리에 위치한 지놈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자동화와 표준화 설비를 통해 분석 단가를 효율화했고 TAT(보고기간) 단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마젠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마크로젠 연결기준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외형성장보다 BEP(손익분기점)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9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AI 시대에 발맞춰 유전체 AI 및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28년 동안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진단, 질병 예측, 신약 개발 협력까지 사업을 다각화 해왔다.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역량은 향후 진단 정확도 향상과 더불어 비용 효율성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글로벌 지놈센터로 수주경쟁력 강화

마크로젠은 세종시에 위치한 지놈센터에 더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지놈센터를 건설 중이다.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완전 자동화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허브로 시퀀싱 단가를 현재 500달러에서 20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분석 공정에 자동화와 인력 효율화를 도입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로젠은 AI 기술과 유전체 빅데이터, 글로벌 인프라, 전략적 파트너십, 차세대 시퀀싱을 축으로 해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플레이어로 빠르게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싱글셀, 공간전사체 분석, 희귀·난치성 질환 임상유전체분석 분야 또한 장래가 밝다.

싱글셀 분석은 병원과 의과대학에서 실험 의뢰가 48% 이상 늘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싱글셀 사업 전체 매출은 68% 이상 상승했다. 싱글셀 및 공간 전사체 시장 글로벌 선두 기업 10X지노믹스사 공인 서비스 제공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수익성 개선에도 본격 박차를 가한다. 본사 기준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소마젠을 통한 미국 내 임상 유전체 분석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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