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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12,340원 ▼1,280 -9.4%)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력발전소에 적용되는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용 DCS(분산제어시스템)의 독점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기술은 자체 개발한 MMIS DCS를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국내외 원전사업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향후 국내외 원자력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양사의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MMIS DCS는 원전 설비에 대한 실시간 감시, 자동 제어, 운전 효율 향상 등을 담당하며 원전 안전성과 운전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 통합 제어시스템이다. 우리기술은 지난 2010년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MMIS DCS를 자체 개발해 신한울 1·2호기와 새울 3·4호기에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한울 3·4호기 MMIS DCS를 수주하면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MOU에는 국내 대형 원전뿐 아니라 해외 신규·가동 원전 설비 개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우리기술은 MOU를 기점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세계 각국 정부 에너지 전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MMIS DCS는 정밀 제어, 사이버 보안, 고신뢰성 측면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두산에너빌리티와의 MOU를 통해 국내 건설원전뿐 아니라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기술은 국내 원전에 MMIS용 DCS를 공급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i-SMR(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에 이어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에도 선정되면서 SMR용 MMIS DCS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