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면서 수입유통사 애니플러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주가는 이익실현에 따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증권업계는 흥행 장기화에 따른 지식재산권(IP) 활용으로 수익모델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귀멸의 칼날의 누적 관객 수는 186만4699명이다. 지난 22일 개봉 첫날 50만명 이상을 동원한 이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전날 관람객 21만5471명을 동원한 추세를 고려하면 5일만에 200만명 동원이 예상된다.
이미 귀멸의 칼날은 사전 예매 건수 92만장으로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제 관심은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관객 수를 동원하느냐다. 지금까지 국내 최다 관객 작품은 2023년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558만명이다. 뒤를 이어 같은해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90만명, 3위가 2017년 367만명의 '너의 이름은', 4위가 2004년 개봉해 302만명이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5위가 2021년 219만명을 동원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순이다. '귀멸의 칼날' 2편을 합하면 '너의 이름은'을 넘어 '슬램덩크'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한편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작은 '겨울왕국'이다.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가 1375만명,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1이 1030명을 각각 동원해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라있다.

'귀멸의 칼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애니플러스 주가는 지난달 11일 5800선에 올라선 이후 한 달 째 답보상태다. 개봉 직전인 지난 21일 장중 한 때 6430원을 찍기도 했지만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이날에도 전거래일 대비 4.21% 하락한 5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15% 하락한 데 이어 2일 연속 하락세다. 애니플러스 주가는 올해 초 2580원으로 시작해 이미 2배 올랐다. 상당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애니플러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애니플러스에 대해 목표주가 7500원의 '매수' 의견을 내고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1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메이션 IP 레버리지 △극장판 성장 △히든 밸류 등의 투자포인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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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혜·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직 수평적 통합을 통한 밸류체인 내재화로 애니메이션 IP 레버리지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동남아 등 해외 유통 확대와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을 본격화해 콘텐츠 레버리지 효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