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9000억 유자증자…IMA 사업 드라이브"-현대차

"한국투자증권 9000억 유자증자…IMA 사업 드라이브"-현대차

송정현 기자
2025.08.27 08:57

한국금융지주, 주당 가치 희석 없어
목표가 18만6000원 유지
다만 이중레버리지비율 증가는 우려 요인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현대차증권은 27일 최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주당 가치 희석이 없다며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240,000원 ▼9,000 -3.61%)의 목표주가를 18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발행으로 1만8000주가 새로 발행된다. 액면가는 5000원, 신주 발행가액은 5000만원 규모다.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출자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1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3000억원, 올해 3월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이번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 별도 자기자본은 약 1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IMA(투자은행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으며, 발행어음 운용 한도도 확대되며 관련 이익의 증가도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자본 확충에는 우려 요소도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22.4%로 집계돼, 금융당국이 정한 관리 기준(130% 이하)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이란 자회사 출자 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다. 금융당국은 지주사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에 따라 출자액이 늘어나면 해당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장 연구원은 "유상증자 9000억원을 실시하며 분자인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분모인 자본총계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분히 늘려야만 이중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공시한 2500억원 규모로는 이중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피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소 4000억원에서 이사회 결의 상의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야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26~128% 수준으로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한국금융지주의 주당 가치 희석이 없기에 목표주가는 18만6000원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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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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