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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테크(1,148원 ▲7 +0.61%)는 최근 김영민 신임 회장(사진)의 취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김 회장은 IT업계에서 굵직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취임을 통해 씨아이테크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삼보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던 김 회장이 이제는 하이엔드 오디오와 AI 헬스케어 산업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 셀런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IT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7년 셀런을 통해 삼보컴퓨터를 약 1200억원에 인수하고 2년 뒤에는 셀런의 계열사를 통해 한글과컴퓨터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을 꾀했다. 김 회장은 이 결합을 통해 '한국의 애플'을 만들어보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 경영 과정에서 일부 오해와 논란이 있었다.
당시 김 회장은 배임과 횡령 혐의로 법적 조사를 받았으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결백을 입증했다. 이 경험은 오히려 그가 더 단단한 기업가로 성장하는 계기이자 이후 사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법적 공방 이후에도 그는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씨아이테크의 기술고문으로 참여하면서 론칭한 '하이파이로즈(HiFi ROSE)'가 대표적인 성과다.
하이파이로즈는 오디오와 IT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다. 사용자의 음악 감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해상도 스트리밍, 터치 디스플레이 UI, 고급 DAC 칩셋 등을 장착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빠르게 인지도를 넓혔다.
이 브랜드는 단기간 내에 세계일류상품 선정됐다.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그리고, iF, Red Dot,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등을 달성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저력을 입증했다.
현재 하이파이로즈는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하이파이로즈는 사업 시작 후 5년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HIFI AUDIO NETWORK STREAMER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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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보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김 회장은 최근 씨아이테크를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존 키오스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AI 헬스케어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AI 헬스케어는 씨아이테크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군"이라며 "단말기와 플랫폼, 콘텐츠 공급까지 통합된 서비스 모델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고려대학교 생명분자유전공학과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IT 분야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