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권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하는 투자) 규모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을 타고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9일 기준 22조3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이 13조6780억원, 코스닥 시장이 8조6643억원 규모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투자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신조어 '빚투' 흐름과 함께 국내 투자 분위기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연초 15조원대였던 신용융자잔고는 1분기 내내 증가세를 보이며 18조원대까지 늘었다. 그러다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코스피가 2300선을 내줬을 당시에는 다시 16조원대로 줄었다. 신용융자잔고 역대 최대치는 2021년 9월13일 기록했던 25조6540억원이다.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9일 기준 68조378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의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1일 기록했던 71조777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