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X 등 자문 수요 확대 영향
삼일 10%·안진 7% 등 늘어나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최근 회계연도 실적공시를 마무리했다. 비감사 영역인 컨설팅 실적이 매출확대를 이끌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30일 2024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실적을 공시했다.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프라이스워터하우스컨설팅)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5554억원이다. 각각 1조1094억원, 4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한영회계법인도 2024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실적을 발표했다. 한영회계법인과 컨설팅법인인 EY컨설팅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764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영회계법인의 매출은 4645억원, EY컨설팅은 3003억원을 기록했다.
삼정회계법인은 3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6월말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3월) 실적을 공시했다. 삼정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두고 있지 않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8755억원이었다. 세무자문·경영자문부문 매출이 확장세를 보였고 회계감사 매출은 1.8% 줄었다.
5월 결산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8월말 2024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실적을 공시했다. 안진회계법인과 컨설팅법인인 딜로이트컨설팅의 합산 매출은 7% 증가한 68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매출 5074억원, 1519억원을 올렸다.
대부분 컨설팅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세, AI(인공지능), AX(AI 전환), DX(디지털 전환), 상법개정 및 지배구조 개편 등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자문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계법인들은 올들어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EY한영은 그동안 여러 부문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AI조직을 전사적 차원의 통합 AI 전문조직인 'EY AI 허브'로 지난달부터 통합운영한다. 딜로이트컨설팅은 분야별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전사조직으로 통상&디지털, AI, 사이버&리질리언스 통합 서비스그룹을 순차적으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