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증시에서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이 조정을 받았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에서 바이오 플랫폼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130,100원 ▲3,700 +2.93%)는 전 거래일 대비 4.22% 하락한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3일 52주 최고가인 11만23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국내 대표 바이오 플랫폼 종목인 알테오젠(340,500원 ▼16,000 -4.49%)과 리가켐바이오(187,100원 ▲4,400 +2.41%)도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2%와 7.98%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이 연초 이후 큰 폭의 기업 가치 상승을 이뤄낸 만큼 조정 시기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알테오젠도 연초 29만원대 후반에서 주가가 최근 43만원을 웃돈다. 리가켐 바이오도 10만원대 초반에서 13만원대가 됐다.
바이오 플랫폼은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효능을 개선하거나 신규 의약품 개발로 확장이 가능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이다.
증권업계와 시장이 이들 기업을 최근 주목하는 건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으로 수익 창출 구조를 유연하고 다양하게 넓혀갈 수 있어서다. 특정 증상에만 적용되는 신약 개발보다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
국내 주요 바이오 플랫폼 기업들도 글로벌 빅 파마(거대 제약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그동안 성과를 입증해 왔다. 알테오젠은 머크사와 키트루다SC(피하주사형 면역항암제) 독점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리가켐바이오는 얀센에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이전을,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에 BBB셔틀(혈액뇌관문 셔틀) 기술 이전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