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행동주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
투심 자극, 장중 '52주 신고가'
LG화학이 22일 장중 14%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온기가 퍼진 데다 해외 행동주의펀드가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LG화학에 변화를 촉구하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LG화학은 전날 대비 13.01% 급등한 3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4% 넘게 올라 39만5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영국계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주가 저평가 상태가 심각하다며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통상 행동주의펀드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요구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LG화학 상위 10대 장기주주이자 1% 이상 지분을 가진 팰리서캐피탈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 경영진이 현재 주가 대비 100% 이상 상승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팰리서캐피탈 관계자는 LG화학에 대해 "국내 시가총액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의 가치가 모회사 시가총액의 3배에 해당하지만 이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LG화학 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고 주주이익에 부합하도록 경영진 보상제도 개편과 수익률을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배분 체계를 시행해야 한다"며 "회사가 보유한 상당량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현물대가로 활용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기한을 두지 않는 장기적인 디스카운트 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LG화학 외에도 S-Oil(등락률 6.61%) 롯데케미칼(6.45%) 금호석유화학(4.48%) SK이노베이션(1.28%) 등 정유화학 관련 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