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들이받은 행동주의 펀드…자산활용 효율화 전망-NH

LG화학 들이받은 행동주의 펀드…자산활용 효율화 전망-NH

성시호 기자
2025.10.23 08:56
10월 LG화학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10월 LG화학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NH투자증권이 LG화학(356,000원 ▲1,000 +0.28%)을 향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에 대해 LG화학이 자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따른 업황 부진을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 부각되는 중"이라며 "LG화학의 양극재 케미스트리는 리튬인산철(LFP)이 아닌 니켈코발트망간(NCM)으로 직접적 수혜는 없지만 ESS 배터리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간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에 대해선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한데,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권고안을 제시한 점은 비효율적으로 배치된 자산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할인율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주주가치 강화정책 기조 속에서 이번 팰리서 캐피탈과 같은 주주들의 자산 효율성 제고 요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 1일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46% 처분 결정과 이에 따른 약 2조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다음달 3일 처분을 마치면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79.38% 지분을 갖게 된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적인 지분 유동화 계획이 발표될 경우 할인율 추가 축소 또는 비효율적으로 배치된 자산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개선, 주주환원 강화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팰리서 캐피털은 LG화학의 주가 저평가가 극심하다며 △이사회 구성 개선 △경영진 보상제도 개편 △수익률을 지향하는 자본 배분체계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장기적인 디스카운트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LG화학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4.31% 오른 39만55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규장은 11.51% 오른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성시호 기자

증권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