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미래운용에 홍콩펀드 관련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제기

대한제강, 미래운용에 홍콩펀드 관련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제기

김근희 기자
2025.10.28 11:30

(상보)

대한제강 주식회사 등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흡수합병된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만든 펀드에 대한 소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통해 대한제강 주식회사 외 7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한제강 외 7명은 불완전판매 등을 이유로 펀드 계약을 취소하고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는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소송 제기 일자는 지난 9월30일이고, 확인일자는 이달 24일이다. 청구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제강 등이 문제 삼고 있는 펀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2019년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2800억원을 대출하는 메자닌(중순위) 상품을 내놨다. 이 중 300억원은 증권사가 자체 투자했고, 나머지 2500억원 중 800억여원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후순위채권 펀드를 설정했다.

그러나 보증인이었던 판수퉁 골딘파이낸셜 회장이 파산하고, 선순위 투자자들이 빌딩을 매각하면서 나머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결국 2023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90% 수준에서 상각 처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문투자자를 제외한 일반투자자와 사적화해를 했다. 사적화해는 판매사와 투자사가 소송을 거치지 않고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사적화해 대상에서 제외된 전문투자자였던 대한제강 외 7명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펀드를 만들었던 멀티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흡수합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과거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홍콩골딘파이낸스 후순위채권 펀드에 대해 자율 보상을 받지 못한 전문투자자들이 소송한 건"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자산운용사로서 선관주의와 충실 의무에 따라 해당 소송에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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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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