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연고점권에서 추가 상승했다.
13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최종 호가 기준으로 국채 3년 만기 금리가 2.927%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오후 종가 기준)를 0.4bp(1bp=0.01%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이 밖에도 오전장에서 연중 최고 수준보다 높게 금리가 형성된 것은 △통안증권 2년 만기(2.861%) △한전채 3년 만기(3.144%) △회사채 3년 만기 AA-(3.338%) △회사채 3년 만기 BBB-(9.191%) 등이다.
AA-와 BBB- 회사채는 국채와 스프레드(금리격차)가 지난 7일 연저점(AA- 39.2bp·BBB- 624.1bp)을 나타낸 이후 다시 확대됐다. 단기 통화정책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국채 3년과 기준금리(2.5%)간 스프레드는 42.7bp를 나타냈다. 해당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완화에 대한 기대가 약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용위험 프리미엄을 보여주는 국채 3년과 회사채간 스프레드는 AA- 41.1bp, BBB- 626.4bp로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도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채권 투자 심리에 부담을 안겼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가 같은날 이창용 총재의 방향 전환 언급에 대해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상승폭은 주춤해졌다. 실제 이날 국채 10년 만기는 3.251%로 3.1bp 하락했다. 국채 30년 만기는 3.159%로 4.1bp 내려 장단기물이 엇갈렸다.
이달들어 연내 기준금리 동결 인식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중심으로 수급 환경은 취약해졌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 하락 시기에 상당한 수익을 올린 기관일수록 보수적일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 최근에는 우량 크레딧물까지 공급 증가 우려와 함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채권시장 전반의 투심이 악화됐다"고 했다.
현재 통화정책과 대내외 여건을 종합할 때 금리 고점에 근접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시장금리의 하락 전환을 예상하며, 1개월 전후 관점에서 1차타겟을 3.1%(국채 10년 기준)로 제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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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3년 금리 수준인 기준금리 대비 40~50bp 스프레드(금리격차)가 정당화되려면 4~11개월 내 금리 인상이 단행될 필요가 있다"며 "2026년 인상이 없다면 정당화되기 어려운 레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