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그룹(6,420원 ▲120 +1.9%)의 최대주주 임동연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자사주 총 55만 489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수로 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계는 지난 9월 말 270만 5264주(14.99%)에서 현재 기준 326만 156주(18.06%)로 늘었다. 이는 지분율 3.07%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행보는 임 대표의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침과 동시에,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 수준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온그룹의 중장기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AI 디바이스와 와이파이7(Wi-Fi7) 네트워크 장비 등 차세대 제품군의 공급 확대가 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로봇 사업 확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중장기 가치 상승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자사주 매입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 주가 수준이 회사의 성장 방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회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병행하며, 시장이 회사의 본질가치와 성장 속도를 온전히 평가할 수 있도록 사업 실행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가온그룹에 대해 미국 정부가 약 425억 달러(약 62조 3348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초대형 광케이블 확충 사업인 'BEAD 프로그램'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분석했다.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이미 미국 주요 통신 사업자들에 차세대 제품인 와이파이7 무선 공유기(AP)를 선제적으로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이 근거로 작용했다. 이에 밸류파인더는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7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