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무(2,155원 ▲15 +0.7%)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광무는 보유 중인 51억원 규모의 자사주 175만5962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8%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소각 대상 주식은 지난 4월 한국투자증권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173만6962주와 기존 보유 주식 1만9000주다. 소각이 완료되면 광무의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6363만여 주에서 6187만 9864주로 줄어들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며 "유통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주가 탄력성 회복 등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광무는 주주 환원 정책과 더불어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광무가 보유한 즉시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은 약 1628억 원에 달한다. 이 중 현금성 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은 1249억 원, 타법인 상장주식은 379억 원 규모로, 신규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 최대주주가 '협진'으로 변경된 광무는 지난 9월 선임된 우승용 대표 체제 하에 수익 구조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승용 광무 대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저평가된 주가 부양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구체적인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확보된 재무적 체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