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이 채권사업실의 운용과 중개업무를 일원화 한다. 채권중개 업무 대부분은 타부서에 통·폐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채권사업실 산하 4개 팀(채권금융1팀, 채권금융2팀, 캐피탈마켓팀, 멀티솔루션팀) 중 멀티솔루션팀을 제외한 3개 팀은 타부서와 통·폐합할 계획이다.
운용 업무팀과 중개 업무팀을 하나로 통합한다. 운용업무는 고객 재산 또는 고유 재산 두가지가 있다. 현대차증권 채권사업실은 고유운용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중개업무와 채권북 운용을 해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의 채권 관련 손실이 증가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일 3.453%를 기록하며 올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9월 18일 기록한 하반기 최저치(2.756%) 대비 0.69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매매목적 거래 규모 22조원으로, 공격적인 채권 투자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이 이러한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평가손실은 확정된 손실이 아니며 장부상 손실에 해당한다. 증권사의 채권·외환·상품(FICC) 투자에서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면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위험을 헤지할 경우 레버리지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월 채권중개하는 곳들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다음주 물어보니 손실이 2배 커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대차증권의 경우 국내채권을 주로 중개해서 헤지 목적의 외환포지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