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8일 삼성전기(788,000원 ▲14,000 +1.81%)의 AI(인공지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31만원으로 34.7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 전가로 이어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수요 위축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기의 이익 무게 중심이 전통적 IT(정보기술) 세트에서 AI 서버·전장으로 이동하면서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 증가하고, 매출은 2조8627억원으로 14.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과 AI 서버, 전장향 고부가 제품 수요 강세로 계절성을 상쇄하는 높은 가동률이 예상된다"며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액은 1조3610억원(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5.8%), 광학통신 사업부는 8986억원(4.3%), 패키지 사업부는 6031억원(9.8%)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B2C 수요 둔화를 넘어서는 포트폴리오 개선을 보여주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11억원(12.2%), 2938억원(46.5%)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기의 AI·전장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는 범용 세트 수요 민감도를 낮추고, 메모리 가격 상승에 의한 판매 부진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 서버향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캐퍼시터)의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과 패키지 기판의 북미 CSP(클라우드서비스업체) 및 팹리스 향 물량 확대로 AI 인프라 밸류체인 내 핵심 벤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