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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88,200원 ▼3,400 -1.77%)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목표주가 상향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앞서는 양상까지 나타났다.
8일 오전 11시26분 기준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0.78% 오른 14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4만4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장중 14만4400원까지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1%, 영업이익은 208.17%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1%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기업 중 어느 곳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데이터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5만4423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올리며 가장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으로 29.85% 상향 조정했으며 DS투자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각각 30.77%의 높은 상향 폭을 기록하며 목표가를 각각 17만원으로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15만원으로 36.36% 올렸다. 다만 모든 목표주가가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국내 증권사별 목표주가 하단은 12만원(신영증권)으로 최고치(18만원)와는 6만원이 벌어져 있다. 메리츠증권의 목표주가도 12만5000원으로 현재 주가를 하회한다. 목표주가 밴드 하단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가 맞는다면 주가는 이미 실적 개선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셈이다. 그러나 해외에선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삼성전자의 주가가 24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물량과 추격 매수 세력이 맞설 경우 주가가 일진일퇴하는 국면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새해 첫 거래일(2025년 1월 2일) 삼성전자 종가는 5만3400원이었다. 이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 대비로는 170.7%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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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초반 13만8300원으로 약세 출발했다가 주가가 시작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자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는 단순한 분기 실적의 호조를 넘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과거 반도체 시장이 PC와 스마트폰 수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이었다면 현재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 과정에서 공급자 우위의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