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000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최초 ETF이자 대표 주식 ETF(상장지수펀드)인 KODEX 200(86,660원 ▼90 -0.1%)이 순자산 1위 상품으로 올라섰다. 기존 1위 상품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24,620원 ▼35 -0.14%)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7일 기준 KODEX 200이 순자산 14조3937억원을 돌파하며 순자산 1위가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2년 국내 ETF 시장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2조6969억원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이 순자산 1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열풍을 뚫고 한국 대표지수 상품이 거둔 상징적인 기록"이라며 "코스피 지수 상승의 에너지가 ETF를 통해 국내 기업들로 재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KODEX 200은 지난해 수익률 94.5%를 기록했다. 올해 연초 대비 수익률은 22.9%다. 2025년 초부터 KODEX 200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약 2.4배의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린 셈이다. 현재 KODEX 200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원 수준이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높으면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슬리피지(주문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간 괴리)를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매매를 체결할 수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KODEX 200이 전체 ETF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