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상장事記]상폐위기 DKME,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들쭉날쭉 상장事記]상폐위기 DKME,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김경렬 기자
2026.02.09 10:39
/사진=DKME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DKME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피 상장사로 시가총액 122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열교환기 제조업체 DKME(옛 KIB플러그에너지)의 상장 폐지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의 주권의 거래는 지난 2024년 경영진의 횡영을 이유로 정지됐다. 한국거래소에 요청해 부여받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간이 1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관건은 최대주주 변경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KME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연다. 거래소로부터 부여받은 기업 개선 기간 내(오는 3월 10일까지)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DKME 측에서 거래소에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계획안에 따르면 크게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투명성 등이 있고, 이중 시급한 것은 지배구조다. 지배구조가 해결돼야 유상증자로 건전한 주주를 새로 들이거나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공개매각하도록 회사에서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추가 개선 기간을 요청해 볼 여력도 생긴다.

이에 따라 주총의 핵심은 손교덕, 유영선, 김형기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최수현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여부 결정에 맞춰져 있다. 이들은 모두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로 기소된 DKME의 실질적 사주였던 홍평화, 김인석이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DKME의 최대주주는 지분매각과 추가 취득을 거듭해 변경됐다. KIB인프라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건 2023년 7월. 큐로컴에서 주식을 양도받아 지분율 23.13%를 확보했다. 이후 지분율 이관 구조는 KIB패밀리블라인드(2023년 7월 13일)→오픈아시아컴퍼니(2024년 6월 3일)→코어텍 그룹(2024년 12월 18일)→퀀텀 웰스 매니지먼트 LLC(2025년 5월 16일)→DKME Inc.(2025년 5월 19일) 등이다.

현재 경영은 백승륜 대표가 맡고 있다. 사내이사는 백 대표 한명 뿐이다. 김선기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5월 16일자로 미합중국인 엘버트마이클유슬리, 이정민 등 사내이사와 함께 사임했다. 거래소가 최대주주였던 코어텍 그룹이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상장 실질 심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현 경영진과 사임한 김선기 측 인사 간에는 법적 공방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향후 최대주주의 지분 공개매각이 진행되기 위해선 DKME Inc.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시리즈펀드 'AOSSFⅠ펀드'의 펀드운용사(GP) '화이트스톤LLC'와 기관투자자(LP) '얼라이언스LLC'간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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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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