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엔알시스템, 160억 조달 '슈퍼맨급 휴머노이드 개발'

[더벨]케이엔알시스템, 160억 조달 '슈퍼맨급 휴머노이드 개발'

성상우 기자
2026.02.13 18:02
케이엔알시스템은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58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 단행하는 자본성 자금 조달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등 로봇기술 로드맵 핵심기술의 상용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으로 개발 중인 슈퍼휴머노이드는 높이 2.5m, 폭 1.5m 크기로 설계되었으며, 최대 가반하중 600kg급의 고하중 이족보행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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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30,950원 ▲450 +1.48%)은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58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 단행하는 자본성 자금 조달이다. 주가변동에 따른 리픽싱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각각 0%와 1%다. 만기일은 2031년 2월 26일이다.

로봇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달이다. 리픽싱 없는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 신뢰를 확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조달 자금을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등 로봇기술 로드맵 핵심기술의 상용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로봇기술 로드맵의 정점에 있는 ‘슈퍼휴머노이드’를 올해 말에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슈퍼휴머노이드는 다섯 손가락의 로봇손과 로봇팔을 갖추고 유·무인 탑승방식을 호환하는 이족보행 고하중 대형로봇이다. 극한 환경의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로봇에 승차해 직접 운용하거나 작업자 없이 원격 운용도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높이 2.5m, 폭 1.5m 크기로 설계된 슈퍼휴머노이드라는 점이다. 최근 일반에 공개된 타 휴머노이드의 가반하중(물건을 들어올리는 힘) 대비 10배 이상인 400kg부터 최대 600kg까지 가능하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디자인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슈퍼휴머노이드’는 기존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기체들에 붙이는 명칭이다. 타 휴머노이드가 인간이 할 일을 대체하는 개념이라면 슈퍼휴머노이드는 인간이 불가능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의 최대 가반하중 600kg급 고하중 슈퍼휴머노이드이자 ‘일하는 이족보행 로봇'이 탄생하는 셈이다.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고중량물 핸들링이 필수적인 산업현장을 비롯해 물론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고온·고방사선 등의 극한 환경에 투입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슈퍼휴머노이드에 그동안 전사 차원에서 축적해온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로봇팔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구동력을 실현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다섯 손가락의 로봇 손을 추가해 기존 휴머노이드가 수행하지 못한 고중량 핸들링 등 고난도 작업을 구현해내겠다는 구상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파생된 로봇팔과 로봇손을 완성형 로봇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구성요소를 개별 제품화해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로봇 핵심부품시장에서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향성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전시관 부스에서 복싱과 댄스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휴머노이드가 아닌,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해서 일하는 슈퍼맨형 로봇을 개발해 세상을 안전하게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상장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로봇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성형 로봇시스템 영역까지 확장하기 위한 투자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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