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인증·탑승장… 조비, UAM 비상위한 성공열쇠는?

FAA인증·탑승장… 조비, UAM 비상위한 성공열쇠는?

반준환 기자
2026.03.03 04:10

일평균 50만명 이용 네트워크
원가절감, 대량생산 체계 필수
소비자 인식 변화 등도 숙제로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조비에비에이션(이하 조비) 주가의 방향성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조비의 UAM(도심항공교통)사업이 진정한 시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비행기술의 완성을 넘어 몇 가지 구조적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 추이.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 추이.

◇현재 10달러선 조비, 앞으로 주가는

첫째 조건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이다. 조비는 연내 FAA 형식인증을 목표로 하지만 리스크가 없지 않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조차 신형기 인증과정에서 수년의 지연을 경험했다.

조비의 성공을 좌우할 두 번째 변수는 탑승장이다. 포르쉐컨설팅 보고서는 UAM이 경제적으로 의미있는 시장으로 성장하려면 전세계 30개 이상 도시에 최소 1000개에서 2500개의 버티포트(전용 이착륙장)가 구축돼야 하며 하루 50만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 밀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대의 비용폭탄이 될 수 있는 이슈다. 뉴욕 맨해튼 기준으로 현재 헬기 착륙장의 착륙료는 1회에 150~200달러 수준으로 높다. 이 비용은 조비 1회 비행원가의 최대 40~5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비가 버티포트를 직접 운영하는 수직통합 전략을 선택한 것도 이 비용을 1회당 43달러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계산이다.

세번째 관문은 제조원가 절감과 대량생산 체계확보다. 원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수익성 있는 드론택시 서비스를 위해 조비가 목표로 하는 항공기 제조원가는 대당 130만달러다. 조비 경영진은 항공기 대당 연간 약 220만달러의 순매출과 100만달러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자료로 밝혔다. 이 경우 항공기 1대의 투자회수 기간은 약 1.3년이다.

네번째 이슈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포르쉐컨설팅은 UAM 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 변수로 사회적 수용성을 꼽았다. 수백 대의 에어택시가 도심 저고도를 동시에 비행할 경우 누적 소음에 대한 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 가격도 잠재 리스크다. 초기 서비스가 고소득층 위주로 제공될 경우 부자들의 '하늘택시'라는 이미지가 고착돼 규제기관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조비는 장기적으로 좌석·마일당 3달러의 요금 수준을 목표로 한다. 평균 비행거리를 25마일(40㎞)로 가정하면 1인당 약 75달러(11만원), 4인 만석 기준으로는 비행 1회당 300달러의 매출이 발생한다. 비용변수는 자율비행 전환이다. 현재 조비 에어택시 1회 비행에는 파일럿 급여, 지상 지원인력 인건비 포함 약 38달러의 인건비가 발생한다. 조비는 2025년 11월 VTOL(자율 수직이착륙) 시제기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

월가에서는 주가전망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투자기관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2달러50센트며 일부 낙관론자는 최고 22달러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리스크를 감안하면 6~7달러가 적정주가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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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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