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공격, 국내 물가상승 자극…원유·환율 문제"-KB

"이란공격, 국내 물가상승 자극…원유·환율 문제"-KB

성시호 기자
2026.03.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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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소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거주지 일대의 건물들이 손상돼 있다./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소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거주지 일대의 건물들이 손상돼 있다./AP=뉴시스

KB증권이 미국의 이란공습으로 한국 내 물가상승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원유수급과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물류차질과 유가상승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의 생산비용·물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특히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의 84%가 아시아 수출 물량인 만큼 원유 수급·가격상승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0.22%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상승 영향이 더해지면 물가의 오름폭이 증폭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가상승 때 국내 산업별로는 운송서비스·화학제품의 생산비용이 가장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러시아·노르웨이 등 중동 외 지역 산유국은 유가급등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중동 산유국의 경우 유가상승 자체는 수혜요인이지만, 지리적 리스크로 인해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매장량 3위·생산량 5위 국가다.

권 연구원은 "문제는 베네수엘라 때와 달리 지정학적 갈등이 단기에 빠르게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내부붕괴 상황이었던 만큼 대통령 제거로 충분했지만, 이란은 일부 강경한 지지층과 군사조직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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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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