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2025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발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의 대부분이 ETF 투자를 지속할 의향이 있으며, 약 80%가 투자금을 늘릴 의향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TF 투자자의 상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위험 ETF 관련 이해도가 절반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교육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 조사 결과 전체 투자자의 30.7%는 ETF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자가 99.3%, 투자금 증액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78.6%였다.
ETF 투자로 수익을 본 투자자는 79.9%였다. ETF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25.8%로 일반펀드 투자자 평균 수익률(21.6%)보다 4.2%p(포인트) 높았다. 수익률을 본 투자자 비중도 일반펀드(73.8%)보다 6.1%p 많았다. ETF 투자자의 평균 투자 금액은 2091만원이었다.
ETF 투자자 이유로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서(23.3%)'가 가장 높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서(23.2%)'가 뒤이었다. ETF 투자 지역은 미국이 81.0%로 국내(63.5%)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많았다.
ETF 투자자 중 고위험 ETF(레버리지·인버스)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42.1% 수준이었다. 주로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을 기대(41.2%)'해 고위험 ETF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고위험 ETF 투자자의 평균 투자 금액은 1777만원이었고, 투자금액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가 61.5%였다. 고위험 ETF 투자자 중 수익을 본 투자자는 58.6%로 일반 ETF 투자자(79.9%)보다 낮았다. 다만, 평균 수익률은 42.5%로 높았다.
다만, 고위험 ETF 이해도는 절반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재단이 고위험 ETF 투자 경험자와 투자 의향자를 대상으로 OX 퀴즈를 통해 관련 지식 수준을 파악한 결과, 평균 정답률은 53.8%에 그쳤다. 특히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 시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를 얻는다'는 질문 정답률은 38.6%에 그쳤으며, 오답률은 40.6%, 모름은 20.8%였다. 레버리지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재단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 투자자 사전 의무교육으로 투자자들은 자기 책임 원칙을 확립하고 투자 위험성을 이해하고는 있다"면서도 "관련 지식 수준 평가에서 정답률이 낮은 점, 특히 상품 구조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점은 사전교육이 투자자들에게 위험 경고 기능은 수행했으나, 상품 구조를 명확히 이해시키는 실질적 학습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당수 투자자가 교육을 단순한 이수 요건으로만 인식해 형식적으로 수강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므로 시청형 교육을 넘어 이해도를 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