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급증에 실적까지 따라온다…전력기기주 나란히 불기둥

전력수요 급증에 실적까지 따라온다…전력기기주 나란히 불기둥

김지현 기자
2026.04.27 09:50

[특징주]

머니투데이 특징주 그래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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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전력기기 기업들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강세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S ELECTRIC(252,000원 ▲25,500 +11.26%)이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11.92%)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효성중공업(3,931,000원 ▲379,000 +10.67%)은 34만3000원(9.66%) 상승한 389만5000원, HD현대일렉트릭(1,299,000원 ▲51,000 +4.09%)은 6만7000원(5.37%) 오른 131만5000원을 나타낸다. 이들 세 기업은 이날 장 초반 각각 25만6500원, 400만6000원, 133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전력 기기는 AI 인프라 확충과 전력 수요 급증으로 시장에서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기대를 받는 업종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납기 대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2년 460TWh에서 올해 1050TWh로 2배 이상 급증했고 미국 내에서만 2030년까지 AI 관련 전력 공급 위해 약 500억달러(73조8700억원)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전력기기 기업은 올 1분기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2일, 효성중공업은 24일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8일 예정됐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일 분기 최대 실적으로, 미국 시장의 영업 환경이 수주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 중 북미 비중은 77%에 달하며 신규 잔고 기준으로 53%가 북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북미 수주 중 가장 두드러진 부문으로 미국 초고압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꼽았다. 해당 프로젝트의 수주 증가가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 확대로 이어지며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9200억원 규모의 765kV 사업을 수주했고 현재 미국 내 765kV 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한다"며 "이미 확보한 레퍼런스와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바탕으로 연내 후속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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