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기판 업사이클로 고성장 지속…목표가 280만원으로↑"-메리츠

"삼성전기, 기판 업사이클로 고성장 지속…목표가 280만원으로↑"-메리츠

김나경 기자
2026.06.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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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ABF 수요 확대로 가격 인상 사이클
2028년 이후 수요까지 가시성 확대
내년 영업이익 3.4조, 111% 성장 전망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기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2,285,000원 ▲15,000 +0.66%)의 수익성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ABF(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 사업 동반 상승으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에서 "MLCC·ABF 기판 양 사업부의 동반 업사이클을 기반으로 삼성전기의 EPS(주당순이익) 성장은 경쟁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16.7%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은 높은 이익 성장성을 고려해 삼성전기의 주가 랠리 역시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인 MLCC의 경우 수요 확대로 평균매매단가(ASP)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27년 MLCC ASP상승을 기존 27.6%에서 31.9%로 재차 상향 조정한다"며 "예상과 달리 범용 MLCC 가격이 먼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 AI용 초소형·고용량 MLCC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증가 대비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물량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삼성전기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I(인공지능) 인프라향 수요 확대로 스마트폰·PC용 고용량 MLCC가 수요가 높아지는 것 또한 MLCC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ABF 사업 또한 증설과 가격 상승의 업사이클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ABF 기판은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증설이 예상된다"며 "고무적인 건 상당 부분이 고객사의 지원금을 기반으로 집행돼 투자 위험을 완화하는 동시에 고객사 다변화와 중장기 수요 가시성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기 ABF 기판 매출액은 올해 1조9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원, 2028년 4조2000억원 등 고성장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EPS 상승 구간에서도 피크아웃 우려가 선반영되며 멀티플 확장이 제한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지만 현재는 MLCC·ABF 두 사업부 모두 AI 수요를 기반으로 2028년 이후까지 수요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7년, 2028년 영업이익을 각각 3조4000억원(+전년대비 110.6%), 5조5000억원(+64.6%)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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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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