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국민연금공단(NPS)의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수탁기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NPS와의 세 번째 재계약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전 세계 금융 자산의 약 12%를 관리하는 세계 최대 수탁은행이다. 계약기간은 기본 3년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 수탁기관 선정 공고를 실시한 이후 사업설명회·제안서 심사·현장 실사 등을 거쳐 지난 2일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1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순위는 '뉴욕멜론은행'이다. 양측은 업무 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마친 뒤 내년 초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014년부터 NPS의 글로벌 투자 업무를 지원해왔다. 이후 2018년과 2021년 두차례 재계약을 마친 뒤 NPS와 세 번째 재계약까지 맺게 됐다. 2019년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최초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주에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NPS의 해외 주식 및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한 백오피스 및 미들 오피스 역할을 한다. NPS는 총 1679조원(약 1조1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600조원(약 4000억달러)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해당 자금 운용을 위한 △수탁(Custody) △펀드 회계 △성과 분석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증권 대여 △미들 오피스 서비스 △거래 관리 및 데이터 통합·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요르크 암브로시우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투자 서비스 부문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전문적인 기관 투자자 중 하나인 NPS와의 전략적 관계를 이어가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연장은 복잡한 멀티에셋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관리 통합 플랫폼 및 글로벌 전문성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민 스테이트 스트리트 한국 대표는 "NPS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발맞춰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인프라·데이터·운용 역량 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며 "글로벌 자산 통합 서비스 모델을 통해 NPS가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