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폴리텍, 유럽·미국향 보안문서용 PC필름 100톤 출하 준비

에스폴리텍, 유럽·미국향 보안문서용 PC필름 100톤 출하 준비

김건우 기자
2026.07.15 14:0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에스폴리텍(1,159원 ▼35 -2.93%)이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문서용 폴리카보네이트(PC) 매트 필름(Matte Film) 약 100톤(t) 규모의 출하를 준비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보안문서용 PC필름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전자여권) 등 정부가 발급하는 국가 신분 문서의 핵심 기재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다. 일반 산업용 필름과 달리 여러 장의 필름을 고온·고압으로 융착해 하나의 카드 본체를 형성하는 공정을 거친다. 특히 레이저로 각인한 사진과 개인정보 등 핵심 보안 요소를 문서 내부에 영구적으로 구현해 물리적인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에스폴리텍은 2013년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문서용 PC필름 개발에 착수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전개해 왔다. 이후 약 10년간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실적을 축적하며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한 보안문서용 PC필름 전문 공급사 중 하나로 입지를 다졌다.

보안문서용 소재 시장은 대표적인 고진입장벽 분야로 꼽힌다. 마이크론(㎛) 단위의 극한의 두께 정밀도와 균일한 수축률, 저형광 특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며, 약 190℃에 달하는 고온의 라미네이션 공정에서도 물리적 특성을 완벽히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국 조폐기관과 글로벌 보안 기업의 가혹한 품질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원자재 변경 시 신분증 시스템 자체를 다시 인증받아야 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원천적으로 까다로운 구조다.

에스폴리텍은 독자 개발한 PC필름 브랜드 '엑시트 매트 필름(EXEET® MF)' 등을 앞세워 기술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10년간 축적한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해 다수의 국가 조폐국 및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 중이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보안문서용 PC필름은 장기적인 기술 축적과 국가적 차원의 엄격한 품질 검증이 필수적인 고정밀 특수 소재"라며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의 대규모 출하를 기점으로 글로벌 보안문서 시장 내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