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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한중엔시에스(30,700원 ▲1,300 +4.42%)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창업주인 김환식 대표이사와 함께 부자간 투톱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김 사장은 등기이사로 사업을 총괄하게 된 만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중엔시에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상균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선임 후에는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김환식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를 이끄는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
김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고객과 임직원,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열린 소통으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1989년생인 김 사장은 금오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비즈니스 스쿨(Graduate School of Business·GSB)과 인디애나 대학교 켈리 경영대학원(Kelley School of Business)의 EMBA 과정을 밟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2017년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에는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쳐 2025년 5월부터 경영총괄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한중엔시에스의 운영을 총괄한다. 다만 기존 조직도 상으로도 대표이사 직속 경영총괄 사장으로 회사 운영 전반을 도맡았던 만큼 실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김환식 대표이사는 대외협력 등 외부활동 위주로 경영을 지원한다.
김 사장의 주요 성과로는 업종 시프트가 꼽힌다. 당초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들을 주로 생산했다. 그는 2020년 수냉식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시스템 분야로 업종 시프트를 주도했다.
현재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열관리 성능은 고출력 ESS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요소인 만큼 대형 배터리기업향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2025년 기준 한중엔시에스의 ESS 관련 매출은 1429억원이다. 전체 매출 1753억원의 81.5%에 달한다. 2026년 1분기 ESS 매출은 531억원으로 전체 매출(547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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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다. 2025년 기준으로 ESS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으서는 범용 장치를 중심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 등록돼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김 사장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북미시장 진출이다.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유리한 경영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 법인을 설립한 후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북미 현지공장을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한중엔시에스 북미공장은 약 53만8000㎡ 부지에 4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공장은 1공장으로 향후 운영상황과 ESS 수요 등에 따라 추가 증설이 가능한 구조다.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현지 공장 인근에 위치해 부품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