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7.23.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316143716726_1.jpg)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울렸다. 구글이 CapEx(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밝히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대 시장에서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CapEx 가이드라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알파벳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클라우드 매출과 100% 확대된 CapEx를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견조한 AI 인프라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AI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2조1480억원을, 기관은 10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209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연속 순매수하며, 주식 5조5841억원어치를 샀다. 반도체주 저가매수에 나서며 SK하이닉스(순매수액 2조7560억원)와 삼성전자(1조7286억원)를 중점적으로 사들였다. 다만 이 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고, 오는 28일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열리기 때문이다. 중동전쟁 불확실성도 변수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반등 시 외국인 재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 6000대에서는 매수 전략으로, 8000대에서는 외국인 재매도 여부를 관찰하면서 점진적 매도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코스피 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은 10.47% 급등했다. IT(정보기술)와 금속은 7% 이상 뛰었고, 화학은 6.35% 올랐다. 전기·가스, 일반서비스,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은 5%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919,000원 ▲89,000 +4.86%)와 삼성전자(270,000원 ▲9,500 +3.65%)는 각각 3.65%와 4.86% 상승했다. 'S7' 중 삼성전기(1,448,000원 ▲103,000 +7.66%)는 7.66% 강세 마감했고, 삼성생명(329,500원 ▲9,500 +2.97%)과 삼성물산(360,000원 ▲6,000 +1.69%)은 각각 2.97%와 1.69% 올랐다. SK스퀘어(1,221,000원 ▼9,000 -0.73%)는 약보합 마감했다.
2차전지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48,000원 ▲27,000 +8.41%)은 8.41%, 삼성SDI(467,000원 ▲48,000 +11.46%)는 11.46% 뛰었다. 다만, 신한지주(103,800원 ▼700 -0.67%)는 약보합, KB금융(176,300원 ▲1,200 +0.69%)은 강보합 마감하는 등 금융주들이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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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넓혔고, 이날 오후 2시2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울린 것은 14번째다.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를 모두 합하면 24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동시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각각 1335억원과 60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일반서비스는 8.63% 뛰었다. 금융과 금속은 각각 7.56%와 6.53% 올랐다. 화학, 건설, 전기·전자, 제약 등은 5%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로보티즈(216,500원 ▼3,000 -1.37%)(-1.3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1위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306,500원 ▲38,500 +14.37%)은 14.37% 급등했다. 파마리서치(360,000원 ▲37,500 +11.63%)는 11.63% 올랐고, 리가켐바이오(101,700원 ▲7,800 +8.31%)와 삼천당제약(166,100원 ▲13,300 +8.7%)은 8%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3원 내린 1466.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